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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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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산법광 작성일2005.02.20 조회2,2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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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뚱이 -

    각자 사람마다 몸뚱이를 가지고 산다.
    모든 업은 이 몸뚱이로 인하여 죄를 짓기도하고 착한일을 하기도 한다.
    이 몸뚱이는 온갖 애욕의 뿌리인바 그것이 허망한줄 알게되면 온갖 애욕도 저절로 사라진다.

    허나 거기에 매달리면 끝없는 잘못과 근심거리가 생겨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점을 확실하게 밝혀 사람들의 눈을 열어주려 한다.

    물, 불, 흙, 바람으로 만들어진 몸뚱이에는 주인이 없다.
    이 네가지 요소가 나란 사람을 만들어 이 몸뚱이가 은혜를 저바리게 되는바 네마리의 뱀을 기른다고도 한다.

    자기가 허망함을 알지 못함으로 성내거나 남을 깔보기도 하며 남들도 허망함을 알지 못한 까닭에 그들이 나에게 성내기나 깔보기도 한다. 몸뚱이가 한 숨에 송장이되어 물거품 덩어리고 꿈덩어리이며 똥덩어리 이고 고통 덩어리가 된다.

    끊임없이 썩어가며 더럽기 짝이없는 것이다.
    상체의 7곱 구멍에서는 늘 눈물 콧물이 흐르고 하체의 두 구멍에서는 늘 똥 오줌이 흐른다.
    몸 전체에서는 땀이 나서 냄새가 지독하다.
    그러므로 밤낮 몸뚱이를 깨끗이하고 대중과 한자리에 생활을 해야지 그렇지 않아면 여러 사람들이 싫어한다.

    <<인과경>>(因果經)에서는 "더러운 손으로 경을 만지거나 부처님 앞에서 눈물 콧물 흘린자는 반드시 내생에 구더기가 된다."고 하셨다.

    <<문수경>>(文殊經)에서는 "똥 오줌을 눌때 소리내지 말고 벽에다 글씨도 쓰지말며 변소에서 침이나 가래를 뱉지말라" 고 하였다.

    율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고있다.
    처음 변소에 들어가서 먼저 반드시 손가락을 세번 뜅김으로써 측간 귀신을 경계하며 속으로 주문을 "옴 하로다야 사바하 (7) 하라고 하셨다.

    항문을 씻는 주문 "옴 하나마리제 사바하"(7) 손을 씻는 주문 "옴 주가라야 사바하"(7) 넷째 다 씻고나서 "옴 시리예 바혜 사바하"이다. 마지막으로 늘 깨끗이 하겠다는 주문 "옴 바아라 놔가닥 사바하"이다. 주문을 외지않고 씻을지라도 깨끗해 질수 없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변소에 갔다와서 손을 씻지 않고 예불이나 경을 읽으면 반드시 죄를 얻는다.
    깨끗이 씻는법도 수도자의 일상 생활이기에 간략하게 경의 말씀을 인용 해 보았다.
    들어온것은 반드시 나가느니 내가 내보내는 것으로 만물이 어그러자게 하지 않도록 늘 조심하라.

    엷은 가죽에 더러운 것은 몽땅 담아두고 깨끗한체 또는 그 몸뚱이가 주인인체 거짓 자기를 섬기고 사는것이 중생들이다.

    냄새나고 더럽고 하찮은것 탐내고 아낄게 아니구나 !
    백년을 비단 이불에 재우고 잘 먹여본들 한번 숨에 은혜를 저버리는 구나.!

    수도인은 이점을 잘 깨처야 한다.
    나의 자성 불이 진아(眞我)인것을 !
    그래서 쓸대없는 탐욕의 노예가 되지 말기를 부탁드린다.



    불기2549 년 2월 20일.



    보산 법광 두손 모음.

-뜻으로푼 반야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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