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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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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산법광 작성일2008.03.09 조회2,5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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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몰고 간다.-

        불가승기자염지(不可勝己者厭之)이니라
        나를 이기는 사람을 싫어해서는 안 된다.


        부처님께서는 시시각각 죽음에 쫒기는 우리 삶에 남을 싫어하거나 미워할 시간이 없다고 말씀 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고 단체와 단체의 갈등을 일삼고 있으니 국민들은 불안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화합하고 가정의 가족들이 화합하고 사회의 계층들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도 시간이 없는데 남을 싫어해서 되겠는가?

        날마다 목동이 채찍을 휘두르면서 가축을 목장 안으로 몰아들이듯이
        늙음과 죽음은 쉬지 않고 독촉하여 죽음의 날을 향해 산자들을 몰고 가누나.
        머지않아 이 몸뚱이 흙 위에 뒹굴리라

        의식은 기약 없이 떠나버리고
        오호라 덧없는 육신이여!
        썩은 풀 보다 나을 것이 없으리.
        이런 현시에서 화합과 사랑만도 부족한데 남을 싫어해서 되겠는가.

        죽음을 피해 갈 길은 천국에도 없고,
        바다 밑에도 없다.
        심산유곡 동굴 속에도 또한 없구나.
        다가오는 죽음을 피할 수 있는 곳이란 삼계 안 그 어디에도 정말 없어라

        그대는 나이 들면 시들어가는 잎 새,
        저승의 사자가 가까이 와 있구나.
        그대 이제 떠나는 길목에 서 있건만
        죽음의 여행길에 쓸 노자마저 없네.

        목숨의 끝이 다가오고 있는데
        죽음이 금방 임박하는데
        그대 가는 길엔 휴게소도 쉼터도 없고
        그대 손엔 노자마저 없구나.

        시시각각 닦아오는 마지막 여행길에
        쓸 노자는 화합과 사랑을 남기고
        많은 보시를 해야 하는데
        남을 미워할 시간이 없단다.

        법구경을 읽으면서 요즈음 사람들에게 들려줄 좋은 글이라 여겨집니다.


        불기 2552 년 3 월 9 일


        원주 백운산 관음 기도 도량 금선사에서 세계불교 법륜종 종정 보산법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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