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가혹행위로 인한 자살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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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용진 작성일2005.02.07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지난 달, 육군 훈련소 인분 사건 이후
군에서는 팔굽혀 펴기 20회 이상을 못하게 하는 등
강화된 가혹행위 기준을 하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과 어제 잇따라
구타-가혹행위로 인한 자살사고가 발생해
군의 조치가 공염불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춘천불교방송 장용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구타-가혹행위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7시쯤, 강원도 화천군 육군 이기자 부대에서
21살 강 모 이병이 부대 보일러실에 전투화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 모 상병이 발견했습니다.
부대 측에 따르면 강 이병은 발견 당시
맥박이 뛰고 있어, 심폐 소생술을 처지한 뒤
헬기로 경기도 분당 국군 수도 통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4시간만인 어제 저녁 7시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강 이병이 남긴 유서에
‘군대에 구타와 욕설이 여전히 존재 한다’고 적혀 있다며
구타 가혹행위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강 이병의 몸에서 멍자국와 상처가 발견된 점을 들어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7시쯤에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북방 비무장 지대 내 관측소초에서
육군 을지부대 소속 장 모 일병이
목과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장 이병의 몸에서
직경 4cm 깊이 2mm의 화상자국이 발견됐고
‘이젠 구타도 욕설도 두렵지 않다’는 유서를 남긴 점에 미뤄
장 이병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주장입니다.
(인써트 : )
이에 따라 을지부대 헌병대는 부대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이 부대 소속 이 모 병장이 지난 달 중순쯤
장 일병 등 세 명을 난방 보일러 파이프 위에
두시간 동안 강제로 앉혀 놓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부대원들을 수시로 폭행한 것을 밝혀냈습니다.
한편, 육군 을지부대 측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유서의 일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부대내 구타가혹 행위가 만연된 사실을 부인하는 등
사태를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육군 을지부대 정훈공보 참모의 말입니다.
(인써트 : 만연되 있는 건 아니죠. 5명 가지고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지난 달, 육군 훈련소 인분 사건 이후
전군에 강화된 가혹행위 기준이 하달됐으나
일선 부대에서는 여전히 구타 가혹행위가 만연해 있습니다.
<인써트>
bbs 뉴스 장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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