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적 화물선이 북한 측 수역에서 침몰돼 선원 14명 가운데 4명을 구조되고 나머지 10명을 실종됐습니다. 오늘 아침 6시 20분쯤, 강원도 고성군 저진항 동북방 160마일 해상에서 가림해운 소속 2천8백톤큽 파이오니어 호가 철제 4천톤을 싣고 러시아 블라디 보스토크 항을 출발해 중구 청도로 가던 중 기상악화와 높은 파도에 침몰했습니다. 선원들 가운데 구조된 4명은 사고 직후 인근 해역을 지나던 러시아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며, 다른 선원 10명에 대한 수색은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사고 지점이 북한 해역임을 감안해 국제 관례와 절차에 따라 선원 구조 수색을 북측에 요청하기로 하고, 통일부, 국가 안전회의 등과 협의를 시작했습니다.